📚브랜드는 의미를 팔아야 합니다 (2022.01.02) : 닷닷

📚브랜드는 의미를 팔아야 합니다 (2022.01.02)

뉴워커 레디🤟🏻

심심하면 강연 영상을 보고, 주말에 카페 가서 책 읽는 게 가장 행복한 사람.
신혼여행 가서도 트렌드 기사를 보고 단톡방에 공유하는 사람.
새롭고 신기한 걸 많이 알아서 대체 이런걸 어떻게 아냐는 질문을 수 없이 받는 사람.
주요 관심사는 퍼스널 브랜딩, 마케팅, 비즈니스, IT 서비스

2022년 새해가 밝았어. 첫번째 인풋노트에서 무엇을 소개할까 한참을 고민했는데, 내가 2021년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영감을 많이 얻었던 책을 소개하면 좋겠더라고. 이 책은 내용도 좋지만, 문장력과 표현력이 좋아. 같은 생각도 더 세련되고 고급지게 표현하는 사람들을 동경하는데, 송길영 저자님이 딱 그런 분이시지 뭐야?

빅데이터 전문가가 쓴 책이라 근거도 명확하고, 통찰력도 있어서 트렌드 도서보다 이 책이 더 좋더라고. 특히 브랜딩에 참고하면 좋을 이야기들이 많아서 정리 해 봤어. 가능하면 책으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해. 문장 하나하나가 정말 주옥같으니까!

그냥 하지 말라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송길영 / 북스톤 / 2021

💬 모든 것이 메시지입니다.

구매는 그 브랜드가 말하는 가치에 대한 동조고
콘텐츠 수용은 지적 취향에 대한 선언이며
특정인을 팔로우 하는 것은 연대에 대한 증명입니다. 누구를 팔로우했는지가 나의 관심사를 나타내고, 그것은 누군가에게 판단의 근거가 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함부로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세상에 천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메시지를 섬세하게 만들고 쌓아가는 작업을 해야만 합니다.

👉 레디's Talk

이 책의 부제가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야. 내가 무엇을 보는지, 무엇을 사는지, 심지어 누구와 어울리는지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는 징표가 되는 시대야. 내가 보고, 사고, 어울렸던 사람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 나의 행동이 나를 증명하고, 동시에 이것을 통해 사람들이 나를 판단할 테니까 말이야.

사실 요즘처럼 변화가 빠른 시대에는 생각만 하다가 기회를 놓쳐 버릴 수 있잖아. 그래서 일단 행동하는 게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잘못된 방향으로 너무 열심히 뛰어버리면 성과도 없이 에너지만 소진된다는 거지.

핵심은 방향을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에 열심히어야 한다는 거야. 그냥 해 보고나서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고 나서 검증하지 말고, 생각을 먼저 하라는 거지. 요즘 자기탐색과 강점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올바른 방향이라고 봐. 나를 먼저 알아야 내가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알 수 있을테니 말이야.

무언가를 지금 시작하려고 했다면, 잠깐 멈춰서서 '이 방향이 맞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변화가 빠른 시대니까, 오히려 잘못된 방향으로 들어서면 그만큼 제자리로 돌아가기 힘들지도 모르거든.

💎 진정성이란, 내가 하고 싶고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진정성(authenticity)의 어원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것입니다. 결국 진정성 있는 행동이란 내가 의도하고 내가 행한 것을 말합니다. 즉, 진정성 = 주체성 +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죠.
일의 주체가 나일 때 하고 싶고,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신뢰를 얻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장인 또는 예술가라 부릅니다. 진정성은 나의 의지가 나의 가치와 부합하는지, 즉 내가 그걸 원하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 진정성이 있다면, 알리지 않아도 발견됩니다.

진정성은 상대적입니다. 그러므로 몰입의 총량이 큰 사람이 이깁니다.
결국 우리는 고민의 총량을 팝니다. 고민의 총량이란 내가 했던 시도의 총합이므로 내 전문성 및 숙고의 결과를 파는 것입니다.
시간의 축적 뿐 아니라 이해와 지식의 총합이 포함되기 때문에 어떻게 해박함을 만들어갈 지를 고민해야합니다.
우리는 오리지널리티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지, 여기 우리 제품이 있다고 알리는 데 몰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 레디's Talk

요즘 브랜딩 관련 책이나 콘텐츠를 보면 무조건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어. 바로 '진정성'이야.

지난 몇년간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피드백이 '진정성이 있다'였는데, 기쁘고 감사한 표현이지만 한편으로는 참 난감하더라고. 진정성은 측정 불가능하고 시각화가 불가능한거잖아. 나를 오래 지켜보거나 겪어 본 사람들만 알아주는거니까. 무엇보다 대체 나의 무엇을 보고 '진정성이 있다'고 말해주는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했지. 그런데 이 책에서 진정성을 매우 명쾌하게 설명 해 두었더라고.

그냥 님이 좋아하는 일을 하되 그냥 하지 말고 잘 해내자.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도하다보면 알리지 않아도 발견되는 순간이 오게 될 거야. 아, 그렇다고 정말 방 구석에서 조용히만 있으면 안돼! 내가 발견될 수 있도록 과정을 꼭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라구.

👑브랜드는 의미를 팔아야 합니다.

나이키는 신발을 파는 게 아니라 비전과 이상을 팝니다.
러쉬는 자기네 제품은 트렌드가 아니라 정체성이라고 말합니다.
도브 광고는 '뚱뚱하건 말랐건 그게 나'라는 메시지를 표현합니다.

매력적인 의미를 넣지 못하는 브랜드는 배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착한 브랜드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브랜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물건이 아니라 상징과 스토리를 팔아야 합니다.

의미 소비 시대, 물질이 아니라 철학이 팔립니다.
철학, 즉 생각이 공감을 얻으려면 쉬운 설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상징과 스토리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 레디's Talk

브랜딩이 어려운 점은 보이지 않는 가치를 전해야 하기 때문이야. 어떻게 내 가치를 있는 그대로 잘 보여줄 수 있을까? 그게 정말 중요한 거거든. 대표적으로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브랜드 네임'이야.

나도 '뉴워커'라는 브랜드 이름을 지을 때 참 오래 고민했어. 변화가 빠른 시대잖아. 일상 뿐 아니라 일(work)에서도 새롭게 시도해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 그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함께하는 장을 만들고 싶었어.

자유를 상징하는 프리워커, 혼자를 상징하는 솔로워커나 독립워커, 작은 비즈니스를 하는 스몰워커나 인디워커 등의 후보지가 많았지만 결국 New라는 단어를 선택했지.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잘 전달 되었으려나? 앞으로 뉴워커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함께라서 자랑스러운 커뮤니티이자 브랜드로 키워가고싶은 게 나의 바람이야.

이름 말고도 상징을 활용하는 방법이 더 있어. 그 예시와 스토리텔링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2권 추천 해 줄게. 님도 스스로에게 적용해 봐.

👉 상징을 활용하는 법 4가지

Typo (폰트) : 배달의민족은 폰트만으로도 브랜드를 각인시켰지. 우린 배민처럼 직접 폰트를 개발할 순 없겠지만, 대신 몇 가지 폰트를 결정해서 그것만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야.
Color (색상) : 티파니 블루라는 색상 알아? 쥬얼리 브랜드 티파니 하면 떠오르는 그 색상 이름이 바로 티파니 블루야. 이처럼 우리 브랜드를 표현할 때 주요 컬러 몇가지를 결정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눈치 챘을지 모르겠지만 뉴워커도 주로 사용하는 컬러가 정해져 있어.
디자인 : 일관된 디자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도 필요해. '유유 출판사'라는 곳이 있는데 표지 디자인 스타일이 일관되어 있어서, 제목을 보지 않고도 유유 책인지 바로 알아볼 수 있지.
캐릭터 : 요즘은 캐릭터를 활용해서 브랜딩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대표적으론 카카오 프렌즈나 빙그레우스가 있어. 나를 캐릭터화 하거나 브랜드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